토끼의 열사병 대책 - 더위로부터 지키자

토끼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라서 1년 내내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한 여름철의 더위는 사람도 힘들지만 토끼 역시 힘듭니다. 열사병의 위험이 있는 더위로부터 토끼를 지켜봅시다.

 

 

목차

1. 토끼의 적정 사육 온도

사람은 땀을 흘려 열을 식히지만 토끼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거기다 털로 덮여있으니 더 더위를 타죠. 토끼가 열사병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열사병에 의한 탈수로 신부전을 일으켜 신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꼭 열사병이 아니더라도 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을 잃어버리면 그대로 위장장애를 받아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토끼가 더위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토끼에 필요한 온도는 약 18~24도, 습도는 40~60%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한 여름에도  방 안의 온도는 약 25도씨 이하로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25도씨를 넘는다고 토끼상태가 바로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28~29도씨를 넘으면 체온조절이 어려워지고 30도씨를 넘으면 열사병의 위험이 생깁니다. 따라서 최대한 실온도는 27도 이하 습도는 70% 이하를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온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갑자기 기온이 올랐다가 내려가면 인간이라도 몸이 나빠지는데 동물도 마찬가지겠죠.

2.  토끼가 덥다 라고 하는 표시

토끼의 얼굴은 포커페이스를 하고 있기에 행동으로 토끼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면 토끼가 덥다고 말하는 사인입니다.

- 차가운 바닥 등에 몸을 뻗어서 눕는다.

- 호흡이 거칠어졌다.

- 물을 마시는 양이 대폭 증가되었다.

- 머리와 귀를 흔들며 달린다.

이러한 모습이 보이면 바로 실내온도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토끼의 귀는 몸을 식히는 역할이 있으며, 더워지면 귀의 혈관에 많은 피가 흘러 혈관이 두드러지게 나와 보입니다. 이것 자체는 생리적인 반응이지만 모세혈관이 충혈해 귀가 빨갛게 보이는 것은 열사병의 사인이니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컨디션을 살펴봐야 합니다.

 

3. 더위 대책 

 - 에어컨을 틀어준다.

 에어컨으로 실온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온도 설정은 약 25~28도씨로 합니다. 외출을 할 때도 에어컨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기요금이 신경 쓰이지만 토끼를 기르는데 전기요금은 필요한 지출입니다. 

또한 커튼을 차광이나 단열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바꾸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선풍기는 에어컨의 대체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땀이 날아가면서 시원하게 느끼지만 토끼는 전신이 털로 덮여있고 땀을 흘리지 않기에 시원하지 않습니다.  귀로 바람을 맞아 몸을 식히는 메커니즘이 있지만 뜨거울 때는 바람자체가 뜨겁기 때문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 냉매트나 플레이트를 바닥에 둔다.

케이지 안에 차가운 매트나 플레이트를 두는 것도 더위대책의 하나입니다. 토끼용 더위 대책 아이템으로 다양한 시원한 매트나 플레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플레이트 소재는 천연석과 알루미늄, 세라믹 등 누워 있으면 시원해지기 때문에 여름철 토끼가 눕는 장소가 됩니다.

아울러 냉동고에 얼린 페트병이나 보냉재를 수건으로 싸서 케이지 안이나 근처에 두면 시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케이지를 둔다.

토끼는 높은 습도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케이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에어컨을 쓸 때에 케이지에 온도차가 발생되어 습기가 발생되기도 하니 케이지 안에 온습도계를 설치해서 적절한 온도가 되도록 유지하면 좋습니다. 선풍기로 에어컨의 냉기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케이지를 둔다.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케이지를 두는 것은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창에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있다면 시원한 방으로 여름 한동안 피난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요약

토끼의 더위 대책으로 에어컨으로 적정온도를 맞추어주고 냉매트나 플레이트 사용,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케이지를 두어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기토끼나 노인토끼, 털이 긴 토끼나 비만이 있는 토끼는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의 대책 이외에도 토끼의 상태를 보고 온도조절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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